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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메이커/2020 영국

[영국] 리버풀(1) - 웰콤 투 알버트 독(Royal Albert Dock Liverpool)

리버풀에 왔다. 리버풀은 영국의 산업혁명기에 찬란한 영광을 누렸던 곳이고 그 뒤로 비틀즈 덕분에, 요즘은 또 축구팀 덕분에, 뭇 사람의 선망을 받는 도시다. 실제로 와보니 정말 멋진 도시였다. 자기들 스스로가 자신들이 멋짐을 잘 알고 있는 그런 도시랄까. 부러운 구석이 많았다.

여행 후반부에 좀 지치기도 하고 그래서 리버풀에서 좀 오래 머물렀다. 여기서 지내면서 인근에 있는 체스터와 맨체스터, 그리고 웨일즈 쪽 교외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실제로는 영국에 코로나확산세가 다시 심해지면서, 체스터만 가고 맨체스터는 곱게 포기했다. 그리고 웨일즈 구경은 마지막 날에 리버풀을 떠나 다음 코스로 가는 중간에 잠깐 드라이브 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리버풀 숙소는 알버트 독 바로 옆에 있는 저렴한 숙소로 구했다. (아래 사진 왼쪽) 리버풀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이 알버트 독 근처에 다 있기 때문이다. 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리버풀은 그냥 이 알버트 독이 80%는 다 하는 도시라고 해야 한다. 그만큼 매력적인 곳이다. 그래서 리버풀에서 지내는 동안 이곳을 최대한 누리려고, 숙소를 여기로 정했다.

리버풀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저녁을 먹은 뒤 창밖을 보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레이크 디스트릭을 거쳐온 우리는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도저히 방안에 있을 수 없어서 뛰쳐나왔다. 가볍게 숙소 주위만 산책하자고 나왔다가 해가 진 뒤까지 알버트 독 전체를 둘러보게 되었다. 아래는 그렇게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이다. 

리버풀의 머지 강 너머로 해가 지고 있었다.
건너편은 비컨헤드라고 하는 동네다.
이래서 리버풀 리버풀 하는구나......
분위기 어쩔...
날씨가 좋고 바람도 선선하고 타이밍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곳에 있는 비틀즈 동상이 유명한 포토스팟이다.
차마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해가 지고, 도크 안쪽으로 들어와서 불 꺼진 상점가를 걸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리버풀의 첫인상이 너무너무 좋았다. 낭만적이면서 에너지가 가득한 알버트 독. 가까운 숙소 덕분에 날마다 나가서 한껏 누릴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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