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기가막히게 좋은, 더위가 그나마 한풀 꺾인 날, 브루클린 박물관과 협력하여 진행중인 이집트 특별전을 보러,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며칠 전에 초상화 전시를 봤던 바로 그 건물의 3층 이집트 전시실이다.
다녀오는 길에 지인의 부고를 들었다. 그래서 그런가.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이집트 전시물을 보고 나면 늘 마음 한 구석이 묵직하다. 죽음을 소재로 다루는 허망한 예술이라서 그런가 싶다. 그래도 만족도는 높다. 이집트 관련 유물은 해외 박물관에서 꽤 여러번 봤지만, 아무래도 한글 설명이 붙어있는 국내 전시라서 얻는 정보가 많다. 작은 전시실 하나를 보았을 뿐이지만, 새롭게 알게된 것이 많았던 하루였다.
이 특별전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주요 유적들이 브루클린 박물관으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기한 내로 꼭 들러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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