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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국] 팁 - 영국의 담뱃가게가 살아남는 길 영국의 고속도로는 무료다. 하지만 특정 구간에 유료도로가 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 문제는 이 유료도로를 통과할 때 톨게이트가 있는 게 아니고 따로 유료라고 알려주거나 돈을 어디서 어떻게 내면 된다고 적혀있지 않다는 것. 이런 시스템이 익숙치 않은 여행자로서는 잘못해서 큰 벌금을 물게 될까봐 걱정될 수밖에 없다. 천만다행으로 구글맵이 유료도로 안내시 미리 알랴줘서 피할 길을 주시기는 한다. 하지만 빙 돌아가면 엄청난 거리에 시간소모를 해야한다. 돈을 내려면 그날 “자정이 되기 전에” 특정 홈페이지에 가서 카드로 결제를 해야 한다. 늦으면 벌금이다. 벌금도 늦게 내면 엄청난 과징금이 떨어진다. 실제로 이런 시스템을 잘 모르는 여행객들은 독박을 쓰는 경우가 꽤 있다. 나도 이 도로 중 하나를 지나갈 일이 있었.. 더보기
[영국] 허스몬큐 성(herstmonceux castle) 이곳은 꼭 와보고 싶었던 허스몬큐 성. 해자로 둘러싸이고 다리를 건너 입구로 들어가면 성곽 겸 빌딩 역할을 하는 메인 건물과 중심에 중정(中庭) 느낌의 공간이 있는 귀여운(?) 성이다. 해리포터의 마법학교 호그와트처럼 꾸며서 행사도 하고 그러는 곳인데, 코로나 시국이라 가이드투어 및 내부 개관이 중단된 상태였다. 그래도 뭐 지나가는 길에 들르기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7파운드를 내고 예약했다. * 아래는 허스몬큐 성에 대한 소개을 볼 수 있고 방문 예약(유료)을 할 수 있는 홈페이지다. 코로나 시국에 그렇게 막 엄청난 인기가 있는 장소는 아니라서 예약이 어렵진 않다. 교통도 애매해서, 렌터카로 시골 길을 한참을 달려서 들어가야 한다. Home - Herstmonceux Castle - Gardens & G.. 더보기
[영국] 사우샘프턴(Southampton) - 메이플라워 기념 공원 사우샘프턴이라는 도시 이름은 사실 사우스+햄프턴을 빨리 발음하는 것이라서, 한글로 적다보면 여러가지로 적을 수 있다. 사우스햄턴, 사우스햄프턴 등등... 그러나 내 블로그 원칙은 구글맵에 나오는 표기를 따르는 것이니 사우샘프턴이라 적겠다. 이곳을 간 이유는, 이곳이 메이플라워 호 청교도들이 첫 출항을 했던 곳이기 때문에, 예의상(?) 들러야 할 것 같아서였다. 물론 그보다는 여행 동선상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내 경우 스톤헨지를 본 다음에 남해안을 따라서 쭈욱 도버까지 가는 일정이었는데, 스톤헨지 근처 솔즈베리에서 사우샘프턴까지는 대략 30분 정도면 갈 수 있었다. 재끼고 가기엔 아까웠다. (사실 이곳은 타이타닉이 침몰 전 마지막 출항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다만, 여기서 동쪽으로.. 더보기
[영국] 스톤헨지 공짜로 구경하기 부제 : 인간이 스톤헨지를 찾아갈 때 취해야 할 바른 자세에 대하여 우선, 스톤헨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들 아실 것이다.... 사실 모르셔도 된다. 왜냐하면 스톤헨지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정체가 무엇이든간에, 사람들은 예로부터 각자가 마음먹은 정의에 따라 '그 곳' 또는 '그 것'을 대해 왔고, 찾아가곤 했다. 이를 단순히 말해서 "순례"라고 한다. 오늘날 돈벌이에 궁한 영국은 스톤헨지를 철저한 상업 수단으로 바꾸어 두었다. 스톤헨지는 완만한 구릉지에 있는데, 높지는 않지만 은근히 높낮이가 있는 언덕 지형이다. 스톤헨지 비지터센터와 주차장은 바로 그 언덕 너머에 있다. 즉, 사람들이 돈을 내고 입장하지 않고는 스톤헨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쳐다볼.. 더보기
[영국] 런던 - 햄프턴 궁전 주변 어슬렁거리기 어제 뱅기에서 남겨온 빵과 숙소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고 일찍 숙소를 나섰다. 숙소는 햄프턴 궁전 근처에 있는 테딩턴 역이 있는 동네. 히드로 공항에서 렌터카를 받은 뒤 운전연습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공항에서 그렇게 멀지 않으면서도 의미있는 지역을 골랐던 것이고, 그게 바로 햄프턴 궁전이었다. 맑고 시원한 공기에 찬란한 햇살...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 성공적으로 영국에 입국했다는 사실에 자꾸 웃음이 나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비록 마스크는 썼지만,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굿 모닝~ 지나가는 강아지한테도 하이~ 하위스 고잉~? ㅋㅋㅋ 숙소에서 햄프턴 궁전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데, 중간에 거대한 부쉬공원이 있어서 30분 이상 걷는 거리지만 괜찮을 거 같았다. 거기까지 가는 동안에도 한적한 테딩턴 거리가 .. 더보기
[영국] 코로나 시국에 영국 입국하기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나는 '아내를 구하러' 코로나를 뚫고 영국에 가야 했다. 코로나 시국에 웬 출국이냐 싶겠지만, 할리우드 영화들을 떠올려 보자. 남편들은 위기의 순간에 아내를 구하려고 그 어떤 개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모험을 떠나지 않던가. 어쩔 수 없이 나는 가야 했다. 그리고 어쨌든 기왕에 어렵사리 영국까지 간 김에 대략 5주간의 일정을 잡아서 외곽지역 중심으로 브리튼 섬을 일주하기로 했다. 다만 영국은 코로나로 가장 위험한 나라에 속하므로, 원칙을 세웠다. 1. 런던 및 버밍햄, 리즈, 글라스고, 셰필드 등 5대 도시는 피하고, 통계치를 보면서 비교적 안전한 동네를 다닌다. 2. 대중교통은 밀접, 밀착, 밀폐.. 3밀의 위험이 높으므로, 렌터카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격리된(?) 상태로 다닌다.. 더보기
[영국] 런던 - 짧은 재방문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으로부터 500년이 지난 특별한(?) 해였다. 그래서 한국 교회들은 너도나도 종교개혁 오백주년 어쩌고 하면서 기념행사들을 했고, 덕분에 종교개혁사 책을 쓴 나는 1년에 외부 강의만 85회를 나갈 정도로 분주했다. 물론 501주년이 된 뒤로는 급격히 그런 분위기가 식었지만. ㅎㅎㅎ 그런 와중에, 조금 더 관심이 많은 교회들은 아예 팀을 꾸려서 종교개혁지 답사를 떠나기도 했는데, 그 중에 한 교회에서 해설을 맡아달라는 섭외가 들어왔고, 강사 자격으로 갑자기 유럽을 다녀오게 되었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이라서 인솔자나 현지가이드는 다 따로 있었고, 내 역할은 주로 버스 안에서 다음 방문지의 소개와 교회사적 의미, 그리고 해당 지역의 종교개혁자에 대해 강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장에.. 더보기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스코틀랜드 2박 3일 일정 중에 하루는 에든버러 근교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스에 가기로 했다. 사실 이렇게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이재근 교수님이 하루를 내서 가이드를 해주시기로 했기에 가능했던 일정이다. 하루쯤 이렇게 긴장을 풀고 따라다니면 되는 날이 생기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 더보기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의 주도(州都)이다. 에든버러 성과 국회의사당 사이에 닦인 1마일 길이의 메인 도로(로열마일)를 중심으로, 수백 년 역사가 중첩된 곳이다. 도시의 건물들은 그 자체로 타임머신 역할을 한다.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해리포터의 도시'이기도 한 이곳 에딘버러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이제 로열마일을 벗어나서, 도시의 남쪽, 에든버러 대학이 있는 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더보기
쉬어가기: 런던 to 에딘버러~ 런던에서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로 이동하면서 비행기보다는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기차는 5시간, 비행기는 1.5시간이 걸리지만, 수속하고 어쩌고 하느라 결국 시간은 비슷하다. 비용은 오히려 기차가 비싸다. 하지만 런던에서 에딘버러까지 달리는 동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다채로운 국토를 차창 밖으로라도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킹스크로스 역으로 갔다. ^^ 내일부터는 에딘버러 여행이다~. 더보기
[영국] 런던 - 타워브릿지, 템즈강 유람선, 버킹엄궁전, 오페라 날 잡아서 하루쯤은 런던 시내를 그저 발 가는대로 다니면서 놀고 싶었다. 오늘이 그 날이다. ㅎㅎㅎ 일단 템즈강으로 나갔다. 더보기
[영국] 런던 - 영국박물관 오전에 웨스트민스터를 구경했고, 오후에는 영국박물관에서 최소 3시간 이상 보내기로 했다. 사실 더 오래 보고도 싶으나 사람이 체력의 한계가 있기에 ㅎㅎㅎ 앞의 글 마지막에, 런던의 2층버스를 타고, 박물관 근처까지 왔다. 한줄 소감 : 내가 아는 사람들 죄다 배에 태워서 런던으로 보내서 이곳에 그냥 확 밀어넣어 드리고 싶다. ㅋㅋㅋ 더보기
[영국] 런던 - 웨스트민스터 런던에서 3박4일 있었지만 출/도착일을 빼면 사실상 이틀이다. 그래도 방문지가 워낙 많아서 포스팅을 4개로 쪼개서 올린다. ㅎㅎㅎ 이제 대영박물관으로 알려진 영국박물관(브리티쉬 뮤지엄)에 갈 것이다. 다음 글에 계속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