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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프로젝트/ETC

미국 Caterpillar 社의 판매 장비 및 어탯치먼트 목록 1. 장비굴삭기굴절식 트럭냉각 플레이너도저드래그라인드릴로드 리클레이머모터 그레이더배관스키드 스티어 및 콤팩트 트랙 로더아스팔트 포장기오프 하이웨이 트럭유압 광산 셔블전기식 로프 셔블콤팩터트랙 로더휠 로더휠 트랙터 스크레이퍼 2. 어탯치먼트경운기그래플기술 키트냉각 플레이너레이크로터리퍼멀쳐발전기 세트 엔클로저발전기 세트 연료 탱크백호버킷 - 굴삭기버킷 - 로더버킷 - 백호 전방버킷 - 백호 후방버킷 - 스키드 스티어 로더버킷 - 콤팩트 휠 로더버킷 - 텔레핸들러베일 그랩베일 스피어본체 - 트럭브러시커터브룸블레이드섬스텀프 연마기어댑터오거자재 처리전단기전력 생산 제어제설용 제품커플러 - 굴삭기커플러 - 로더커플러 - 백호 후방콤팩터톱트렌처틸트 로테이스 시스템포크플레일 제초기해머 3. 전력계통산업용선박용 전력 계.. 더보기
2013년 뱅쿠버 공항에서 겪은 일.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당시 영어를 거의 할 줄 몰랐다. 심지어 "No Entry"가 무슨 뜻인지도 느낌으로만 알 뿐이었다. 환승 공항으로 들른 것이라 중간에 일단 입국용 보안검색을 받았다. 그런데 그 공항은 얼마 전 검색대에서 난동을 부리던 남자가 테이저건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로 그 공항이었다. 더군다나 당시는 비포 문재인 & 비포 BTS 시절이라 공항에서 한국인 검색이 엄격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나의 작고 소중한 파우치(치약 칫솔 게비스콘 등이 들어있는)를 분실했다. 검색을 마치고 국내선 갈아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긴장이 풀린 나는 가방을 아내 옆에 놔두고 화장실에서 똥을 때린 뒤 슬슬 공항 구경을 다녔다. 그러다가 저만치 아까 그 검색대가 보였다. 나는 아까 거기서 흘린 파우치가 생각났다.. 더보기
샴푸, 제로콜라, 전기차 그리고 진라면 1. 20년 전 내가 화장품 업계에서 일할 때 우리 사이에서 이슈가 됐던 것은 샴푸의 세계에서 벌어졌던 폭발적 시장 확대 사례를 어떻게 한 번 더 해먹을 수 없을까?였다. 사내 공모도 열고 하여튼 한바탕 난리였던 기억... 샴푸의 세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 보통, 경제가 발전하며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위생 개념이 확산되면 자연스럽게 샴푸와 린스의 매출이 늘어난다. 매출 그래프가 어느 정도 급하게 치고 올라오다가, 한계점에 다다르면서 매출 정체가 일어난다. 이때 어느 기막히게 머리 좋은 양반이 생각한 묘수가 샴푸 매출을 더블로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손상된 모발용" 샴푸를 만들어 파는 것이었다. 시중에 나오는 화장품류는 사실 제품 개발 단계에서 보면 단순한 물질이다. 결국 글리세린의 농도를 어떻게 할.. 더보기
"이 책의 역주행을 기원한다" - 종교개혁지 탐방가이드 서평 "만약 이 책이 더 일찍 나왔다면 그 여행의 질은 훨씬 높아졌을 거라고 자부한다. 이 책에 나오는 여정을 여행사가 다 기획하지 못하지만, 종교개혁 탐방의 전체 흐름을 잡는데는 아직 이 책만한 것이 없다. 목차를 다시 보니 그런 의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혹시 여행사 관계자가 이 글을 본다면, 이 책을 대량 구매하여 종교개혁 여행 상품을 구입한 분들에게 나누어주길 바란다. 이는 고객과 여행사의 유익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종교개혁지 탐방가이드에 대한 서평 전문가 김서평님의 서평 ^^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거의 1년 전에 나온 책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조금 부담된다. 그렇지만 이 일을 하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 blog.naver.com 더보기
킹 세종의 반어법 "내가 만년에 날(日)을 보내기가 어려워서 서적으로써 벗을 삼았을 뿐이니, 어찌 옛 것을 싫어하고 새 것을 좋아해서 하는 일이겠느냐." 이는 훈민정음 창제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린 최만리가 한글을 가리켜 "새롭고 기이한, 일종의 재주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데 대한, 세종의 뒷끝 쪄는 답변이다. 얼핏 보면 "심심해서 해봤는데 너무들 하네.." 정도로 해석되지만, 그런데 이 문장은 세종의 재치 넘치는 반어법으로 봐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즉, 이를 풀어 쓰면 이런 말이 된다. "뭐? 일종의 재주?? 그러니까 너는 내가 뭐 늙어서 한가해서 그렇게 수많은 시간동안 그 엄청난 고전을 다 읽고 파악하고 분석해서 이 작업을 해낸 걸로 아는 거냐?? 새로운 걸 제대로 만들려면, 그만큼 오히려 옛 것을 얼마나 제대로 .. 더보기
'구글링'의 새로운 시대가 오다. ChatGPT 브라우저 익스텐션. 하아..... 이젠 하다하다.... '검색'이라는 행위에 새로운 시대가 왔다. 브라우저에 ChatGPT 확장 모듈을 깔았더니 구글검색 할 때마다 오른쪽에 인공지능의 답변이 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확장팩(?)을 설치한다. 설치는 아래 링크에서 하면 편하다. MS 엣지 브라우저도 결국 크롬 베이스라서, 설치 가능하다. ChatGPT for Search ChatGPT for Search ChatGPT response alongside search engine results chatgpt4search.com 2. 검색을 해본다. 영어로 쓰면 결과값이 좋다. 3. 일반적인 구글 검색결과가 뜨고... 4. 오른쪽에 ChatGPT가 답변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한다. 꽤 정확하고, 꽤 신기하.. 더보기
동의와 재청 - 교회 회의(제직회, 공동의회 등)에서 많은 교회의 성도님들이 동의와 재청의 뜻을 오해하고 있는 듯하다. 여기서 동의는 한자로 動請로서, 얼추, "의견을 내놓는다"는 뜻이다. 즉, 이미 정관 개정, 예결산 등의 안건이 정해져 있는 경우 이것은, 말하자면 동의가 이미 된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 그러므로 회의 의장은 멘트를,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진행하면 된다. "예산안 보고를 잘 들으셨습니다. 이에 대해 질문이 있으십니까? 질문 없으면 이대로 받기를 가/부 묻겠습니다. 가하시면 예 하시고, 부하시면 아니오 하십시오." 이때의 "가하시면 예, 부하시면 아니오"는 웨스트민스터 총회 때에도 그 흔적이 있는 전통적인 "신속 표결"의 방식이다. 투표 없이, 의장의 귀로 판단하는 것... (참고 글 : "가하시면 예 하시고" https://j.. 더보기
새 대한민국 전자여권 디자인의 디테일 10년 여권 기간만료로 새 여권을 발급받았다. 온라인에서 사진파일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받아올 때도 집에서 구청이 워낙 가까워서, 여러모로 편했다. 세계인이 가장 탐낸다는 바로 그 물건, 대한민국 여권 ㅎㅎ 그 명성에 걸맞게 완전 세련된 디자인으로 나왔다. 내부 디자인은 더 멋지고, 한국적이다. 그리고 첫 페이지 재질이 두꺼운 플라스틱으로 바뀌었다. 커다란 신용카드 느낌. 사진은 총 세 군데 들어간다. 컬러, 흑백, 그리고 플라스틱 재질의 투명한 안쪽 부분에 박혀있는 홀로그램까지. 위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내부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각종 유물들과 문화유산이 그려져 있다. 다보탑 석가탑 청자 백자 한글 거북선 등등... 그리고 컬러는 청색 홍색의 기본색상이 전체적으로 흐르는 .. 더보기
로봇의 역사를 다시 시작한 테슬라 & 일론머스크 우리 시간으로 2022년 10월 1일 오전, 인류는 로봇의 역사에서 드디어 선을 넘어버린 듯하다. ㅎㅎㅎ 한 마디로 말해서, - 눈이 있고, 자체 전원으로 팔 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로봇에게 - 뇌를 부여해버림... 아, 두 마디구나.. 아무튼, 기존에 막 뛰어댕기고 춤도 추고 자동차도 조립하는 로봇은 이미 많았지만, 리얼 현실 공간에서 자기 눈으로 보면서 판단해서 돌아다닐 수 있는, 그것도 관절 하나가 가진 토크로 피아노 한 대의 무게를 들어올릴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의 시제품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놈에게 자의식이 생기면, 그때부터 우린 다 위험에 빠지는 거다. ㅋㅋㅋ) 이것이 지금까지의 로봇들과 개념상 아주 다른 놈이라는 것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1.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더보기
세계 주요 언론사 (즐겨찾기用) 미국 - 정치 사회 문화 뉴욕 타임스 The New York Times https://www.nytimes.com/ 워싱턴포스트 The Washington Post https://www.washingtonpost.com/ LA타임스 Los Angeles Times https://www.latimes.com/ CNN (속보성 방송) https://cnn.com/ 미국 - 경제(글로벌 경제) 월스트리트 저널 The Wall Street Journal https://www.wsj.com/ 블룸버그 https://www.bloomberg.com/ CNBC (속보성 방송) https://www.cnbc.com/ 영국 로이터 Reuters https://www.reuters.com/ 가디언 The Guardian .. 더보기
'날클립을 알고있니' 가사 해석 날클립을 알고 있니 1시간 반복 날클립을 알고있니 스테플러보다 좋아 꼈다가 뺐다가 다시 낄 수 있어 너무 예쁜 날클립을 회사에서 사주겠지 안 사준다 그러면 내 돈 내 살꺼야 가사 해석 우선, 이 노래의 첫 소절이 날클립을 알고 있니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는 데 우리는 주목한다. 질문을 던진다는 것, 이것은 인류에게만 주어진 어떤 그 고상한 특혜와도 같은 것이다. 우주에서 오직 지적 존재만이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을 던지는 행위가 지금과 같은 우리 시대에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가사는 그 질문에 이어서 즉시 답을 제시한다. 날클립을 아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스테플러 보다 좋아 라고 한다. 물체의 정의를 말하는데 곧장 그 기능이 얼마나 우월한지, 실용성을 말한다. 이는 단순한 실용주의가 아니다. 과거의 .. 더보기
[노래/가사] 코코모~ 아래 적어드린 가사(?)를 보면서 다함께 불러봅시다~ (중학생 때 하던 짓 다시 해봄ㅋㅋㅋ) 아루바 자메이카 우아 워너 테큐 버뮤다 바하마 커먼 프리디 마마 키라고 몬티고 베이비 와돈 위고 자메이카 옵더 ㅍ로리 다 키이이 데얼서 플레이스 콜 코코모 뎃스 웨얼 유 워너고 투 게 러웨이 프롬잇올 바디싄더 샌~ 트로피칼 드링멜팅 인유어핸드 윌비 폴링인럽 투터리듬오버 스틸드럼 밴 다운인 코코오모~ 아루바 자메이카 우아 워너 테큐 버뮤다 바하마 커먼 프리디 마마 키라고 몬티고 /우아워너 테큐 다운투 코코모 ㅇ겟데어 페스텐 댄윌테깃 슬로우 뎃스 웨얼 위 워너고 웨이다우누 코코오모 투 마 르티니 댓 몬세라미스틱 윌풋아웃투시~ 앤윌퍼 팩타우어 케미스트리 바앤바윌디파이 어 리들빗업 그래비디 애프터눈 딜라잇~ 칵 테일~스.. 더보기
패러디 문학세계 : 작품 5 - 하답이 전 조선조 세종 때에 한 재상이 있었으니, 성은 흑곰씨요 이름은 북스였다. 대대 명문 개혁가문의 후예로서 어린 나이에 출판등록을 하고 출간한 책이 모두 갓피플 독자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데까지 이르렀다. 물망이 출판계에 두루 으뜸인데다 마케팅 능력까지 갖추어 그 이름을 온 페북에 떨쳤다. 일찍 두 아들을 두었는데, 하나는 이름이 특답이로 본사 정직원이 직접 낳았고, 다른 하나는 이름이 하답이로서 외부 저자가 낳은 계약직이었다. 하답이는 날 때부터 디자인이 남달랐으며 총명하기가 보통이 넘어 한 페이지를 읽으면 백 가지를 깨우칠 정도였다. 그래서 흑곰 공은 더욱 귀여워하면서도 아직 완간이 안된데다, 특답이에 비해 가격도 더 저렴한지라, 하답이가 늘 아버지니 형이니 하고 부르면 즉시 꾸짖어 그렇게 부르지 못.. 더보기
문화 변혁 vs 문화 관조 - 대학생 때 쓴 글 #기독교세계관 대학생 때 공부삼아 썼던 글이다. 요즘같으면 절대 이런 식으로 쓰지 않겠지만, 기록용으로 남겨본다. ㅎㅎㅎ :::::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접하고 그로 인하여 거듭난 우리 크리스천들에게는, 세상과 문화를 바라보는 몇 가지 상이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 문화 속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고, 혹자는 성속(成俗)이원론 적인 생각 속에 갇혀있기도 하다. 필자는 세상 모든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고 강조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만, 동시에 현재 유행하는 각종 세계관 공부모임이나 훈련 프로그램의 방향이 보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오늘날 수많은 문화사역 단체들이 말로는 하나님 주권을 외치면서 사역하고 있지만, 그 내용에 있.. 더보기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 B/S 4차산업혁명과 그로 인한 변화에 대해 관심이 많다. 유튜브를 뒤져봐도, 기술의 발전이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무슨 직업이 사라지고.. 그런 이야기들은 참 많은데 그게 내 삶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손에 잡히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드물다. 사라질 직업이 무엇인지는 쉽게 말하지만, 생겨날 직업이 무엇인지는 좀 애매하다. 대부분 구글에나 입사할 듯한 최첨단IT 기술력을 가진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직업이라서, 우리와는 별 상관 없는 세상처럼 느껴진다. 사실 그게 현실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러면 절대 다수의 백성은 뭘 하고 뭘 먹고 살으란 말인가. 여기에 대해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기본소득 이야긴데, 사람이 밥만 먹는다고 사는 게 아니다. 실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 더보기
패러디 문학세계 : 작품 4 - 특답이 장계 黑熊公, 尙有特答 狀啓(흑웅공, 상유특답이 장계) 自宗敎改革于 五百年間 (자종교개혁우 오백년간) - 저 종교개혁으로부터 오백년간 異端不敢 直突於敎會 (이단불감 직돌어교회) - 이단이 감히 교회를 바로 찌르지 못함은 以信條敎理問答之 扼其路也 (이신조교리문답지 액기로야) - 신조와 교리문답이 길목을 누른 덕이나이다. 今臣尙有 特講小要理問答 (금신상유 특강소요리문답) - 지금 신에게 아직 특강 소요리문답이 있사오니 出死力拒戰則 猶可爲也 (출사력거전칙 유가위야) - 죽을 각오로 싸움에 나가 막으면 마땅히 가능한 일이니와 今若全廢 敎理敎育 (금약전폐 교리교육) - 이제 만일 교리교육을 전폐한다면 則是異端之 所以爲幸 (칙시이단지 소이위행) - 이는 이단이 천만다행으로 여기는 일일 뿐더러 而由初信者 右達於指導者 (이.. 더보기
패러디 문학세계 : 작품 3 - 희상전(喜商傳) 희상은 신학대학원(神學大學院)에 살았다. 곧장 기숙사에 닿으면, 매점 위에 오래 된 철문이 있고, 복도를 향하여 사립문이 열였는데, 단칸방 기숙사 방문은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희상은 요리문답 연구만 좋아하고, 그의 처가 남의 바느질 품을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M.Div를 하지 않으니, 신대원을 다녀 무엇 합니까?” 희상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독서를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 전도사 일이라도 못 하시나요?” “전도사 일은 봉고차 운전을 못하는 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과외는 못 하시나요?” “과외는 지방대를 나온 걸 어떻게 하겠소?” 처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글을 읽더니 기.. 더보기
패러디 문학세계 : 작품 2 - 소요리문답 학습서 출판곡 출판계에 묻힌분네 이내 생애 어떠한가 녯사람 베스트셀러 미칠가 못 미칠가 천지간 작가몸이 날만한이 하건마는 신간코너에 묻혀있어 판매부수 모를것가 초판일쇄 발행일을 십오일 앞에 두고 디자인 일러스트 항시야근 되어세라 엊그제 여름지나 가을이 돌아오니 물류센타 창고에는 곰팡이가 피어있고 종이값 인쇄비는 두세배로 올랐도다 칼로 말아낸가 붓으로 그려낸가 조화신공이 페이지마다 헌사롭다 오타에 우는 나는 신경통을 못내겨워 소리마다 추태로다 물아 일체어니 디자이너 다를소냐 게시판에 걸어보고 피디에프 뽑아보니 작업에 집중하다 대답을 못했건만 문득 눈을드니 점심시간에 혼자로다 이바 니웃들아 명절엔좀 쉬자스랴 마감일랑 오늘해도 업로드는 내일하세 아침에 출근하니 저녁에는 퇴근하세 삐걱대는 프린터는 토너라도 갈아놓고 양말을 벗.. 더보기
패러디 문학세계 : 작품 1 - 소요리 책 쓰던 젊은이 벌써 4년 전이다. 내가 갓 부임한 지 얼마 안 돼서 평택에 내려갔을 때다. 평택역 앞 맞은편 길가에 앉아서 소요리문답 학습서를 쓰는 젊은이가 있었다. 마침 교재가 필요해서 책을 한 권 사 가지고 가려고 빨리 내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 줄 수 없습니까?" 했더니, "교리교재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다른 데 가 사우." 대단히 무뚝뚝한 젊은이었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써나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쓰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쓰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고쳐보고 저리 고쳐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더 교정하고 있었다. 인제 다 됐으니 그냥 달라고 해도 통 못 들은.. 더보기
빙 디지털, 생각의 속도 내가 대학 다닐 때, 교수님들은 기술과 미래에 대한 필독서로 엘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추천하셨다. 하지만 나는 그게 이미 너무 한물 간 예언서(?)라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나 후배들에게는 네그로폰테의 "빙 디지털"을 추천하곤 했다. 몇 년 뒤에는 빌게이츠의 "생각의 속도"를 추천했고.. 나중에 회사 가서는 팀원들 교육시킬 때 이 두 책을 읽고 요약하도록 시켰다. (지금 생각하니 참 못된 상사였 ;;) 대략 20년이 흐른 지금, 이루어진 일들을 돌아보니, 소름끼치도록 정확하다. "네트워크를 통해 각자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극단적 발언들, 유언비어들이 빠르게 유포되면서 오히려 반목과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라는 문장을 보면, 오싹하다. ※ 첨부 이미지는 당시 직원 과제물. 마인드맵을 블로그에 올리기 애.. 더보기
살면서 한번쯤 봐둬야 할 영화 200선 살면서 봤던 영화 중에서 누구나 한번쯤 봐둬야 할 영화 목록을 작성해 보았다. 이것이 내가 '좋아'하거나 '재미'있게 본 추천 영화 목록이라는 것은 아니다. 물론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대부분 포함되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 목록은,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워낙 자주 언급 또는 인용되므로, 안 보고 살기엔 거시기한 영화들이다. 즉, 별로 보고 싶지 않더라도 보긴 봐야 하는 그런 영화들이랄까... ㅎㅎㅎ 주로 역사와 철학, 과학 등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화들을 좋아한다. 단, 아무리 유명해도 내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것은 뺐다. 300 / 1987 / 2012 /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 7월4일생 / 28일 후 / 80일간의 세계일주 / 84번가의 연인 / A.I. .. 더보기
브뤼겔(피터르 브뤼헐), "죽음의 승리" 작품해설 * 브뤼겔(피터르 브뤼헐)의 이 작품을 처음 본 것은 초딩 때 집에 있는 삼성판 '세계의 명화' 6권 시리즈에서 였다. 판형이 무척 크고 인쇄 품질이 좋으며, 중요한 작품은 부분 확대 사진까지 충실하게 실어두어서, 마치 박물관에서 코를 가까이 대고 관람하는 듯한 효과를 주는 도록이었다. 르네상스 이후의 그림을 무심코 한 장씩 넘기다가 이 작품에서 어린 나는 그야말로 까무라치도록 놀라버리고 말았다. 지금도 그때의 두근거리던 심장의 느낌이 기억날 정도다. 도록은 이 그림의 몇 장면을 확대해서 추가로 실어두었고, 나는 거기서 아마 더 큰 충격을 받았던 듯하다. 그만큼 디테일에 있어서 소름끼치도록 세밀한 작품이다. 구글링을 해보시면 가로픽셀 2418짜리 이미지를 다운받을 수 있으니 구해서 확대해보시기 바란다. .. 더보기
나의 시간 관리법 나는 다이어리 매니아였다. 각종 메이커 다이어리는 종류별로 다 써보았고, 프랭클린 플래너는 전문가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다이어리 라이프도 정말 오래 되었는데, 중3 때부터 매년 써온 수첩형 다이어리가 모두 보관되어 있다. 심지어 모 회사에 있을 때는 사내용 온라인 플래너 개발과 보수에 장시간(2~3년) 관여할 정도로 깊이 빠져있었다. 그런 다이어리 라이프를,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서 2008년부터 "딱 끊었다". 그 뒤로 몇 년간은, 매년 11월쯤 되면 보험회사 같은 데서 홍보용으로 뿌리는 탁상용 달력을 하나 주워서 썼다. 커다란 변화였다. 물론 지금은 그것조차 안 쓰고, 그냥 구글캘린더를 쓴다. 아무튼 나에게 그렇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그 깨달음이란...... ..... 플래너를 아무리 잘 써.. 더보기
나의 공부 방법론 부제: 느리고 불편하게 하는 공부 고딩 때부터 나에게는 '공부'라는 것을 하는 나만의 스타일이 점차 생기기 시작했다. 가끔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의 '명언(?)'을 들으면 그걸 그냥 잊어버리기 싫어서 수첩에 적기 시작했던 것이 출발이었다. 메모의 습관은 이후 책이든 뭐든 알아야 할 것이 있을 때 그것을 요약하는 습관으로 이어졌다. 나중에는 아예 양지다이어리와 조그마한 볼펜을 늘 휴대하고 다녀서, 친구들이 '일수 찍냐'며 놀리기도 했다. 대학생이 된 뒤로는 그 스타일이 확실히 정착했다. 일단 알아야 할 분야의 책을 구하고 나면, 내용 중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골라서 깨알같은 글씨로 다이어리에 텍스트로 받아 적었다. 조금 후에는 내 방에 컴퓨터가 하나 생겨서, 그 작업은 신기원을 이뤘다. 하룻동안 적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