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포르투 (1) - 포르투갈의 심장에 도착하다.
포르투 기록을 시작하며 : 비수기, 우기, 비인기 유럽여행지에서 지내는 것은 나름 장점이 있다. 올봄 이탈리아 여행 때보다 기간은 더 긴데, 비용은 훨씬 더 적게 들었다! 조용하고, 친절하고, 낭만적이고, 역사적이고, 안전하고, 맛있고, 힙하고, 저렴한 여행지를 찾는 분들께... 겨울의 포르투(porto)를 강추 드린다. 포르투 한 주간 리스본 일정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포르투갈의 정신적 수도 '포르토'로 이동했다. 리스보아에서 포르투까지 이동은 기차가 젤 편하고 낭만적이다. 아침에 기차시간 맞춰서 짐 챙기고, 국립 판테온 바로 밑에 있는 산타 아폴로니아 기차역으로 가면 된다. 기차는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해두면 굉장히 저렴하다. 한 달 전에 예약하면 1만 2천원 정도에 좌석 선택까지 가능했다.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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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포르투갈 한 달 살기 기록을 시작하며... 어렸을 땐 그냥 막연히 '부루마블'에서 봤던 '리스본'이 있는 나라...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나중에 '대항해시대' 및 '레콩키스타'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포르투갈은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역사의 현장으로서는 이스탄불, 에페소, 카디스, 라로셀, 카사블랑카,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제노바, 베네치아, 마르세유 등등 수많은 동네들이 더 있다보니, 포르투갈은 매번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에 결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봄에 이탈리아 다녀오면서 유럽 물가에 충격을 너무 받은 바람에.. 가을 여행지는 다 필요 없고 무조건 저렴한 곳으로 찾았... 중세 르네상스 취재 여정 가운데 비용대비 효과로 최적인 곳이 바로 포르투갈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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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에르부르트(슈토테른하임), 예나, 아이슬레벤
루터가 법률을 공부했던 대학, 사제가 되겠다고 정식으로 서원한 곳, 수도사 생활을 했던 어거스틴 수도원, 사제 서품을 받은 대성당, 첫 미사를 집전했던 곳 등이 모두 이곳 에어푸르트(에르푸르트)에 있다. 이곳에서 철저한 수도사로 살았던 루터가 언제부터 종교개혁의 씨앗을 잉태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루터에게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된 도시이므로, 동선만 맞는다면 들러갈 수 있겠다. 하지만 몇 안 되는 종교개혁지 탐방 코스에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보인다. 에르푸르트 북쪽에 있는 벌판으로 갔다. 이곳에 온 이유는, 다시 차를 달려, "예나"라는 도시에 도착... 이곳에 온 이유는 간단한 설명이 필요한데, 언젠가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로 대신한다. ^^ 독일엔 예나(jena)라는 도시가 있다.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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