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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8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취리히 인터라켄의 (새벽에 가까운) 아침이다. 알프스 관광을 마치고 취리히로 떠난다. 잠깐, 취리히의 종교개혁을 이해하기 위해 츠빙글리에 대해 알아보자. 루터와 동갑내기였던 츠빙글리는 초기 종교개혁의 역사에 있어서 루터만큼의 인지도와 중요성을 가진 인물이다. 그 역시 ‘성경을 읽다가’ 복음을 발견하고,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깨닫는다. 그런데 그의 초기 종교개혁과 관련된 일화로는 특이하게도 ‘소세지’ 사건이 언급된다. 종교개혁과 소세지라, 얼른 잘 연결이 되지 않을 듯하다. 1522년 사순절 금식기간에 열두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소세지를 먹어버린’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그들은 로마 가톨릭의 불필요한 규례에 저항하는 의미로 이런 행동을 한 것인데, 당연히 로마 카톨릭은 사순절 금식규례를 어긴 자들을 처벌하려고 .. 2019. 6. 25.
[스위스] 제네바 - 5년만의 재회 파리에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제네바까지 세 시간을 달린다. 빠르고 쾌적하고 안전한(느낌이 드는) 기차여행을, 마음이 편한 분들과 함께 앉아서 했더니, 세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너무 짧게 느껴졌다. 강사로 따라와서 긴장되었던 마음이 잠시나마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 힐링이 잠시 후 스트레스로 바뀐다. ㅎㅎㅎ 스위스 현지 가이드 분의 수준이 너무나도 열악했기 때문에 ... ;; (종교개혁 탐방에 대한 준비가 1도 안 된 사람이 나와버렸다. 결국 대부분의 해설을 내가 해야 했다. 어찌보면 이날을 위해 내가 따라온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 제네바의 종교개혁과 관련해서 국민일보에 기고했던 글: 제네바에서 칼뱅은 무엇을 했을까? - mytwelve 아름다운 레만 호수 끝에 위치한 제네바.. 2019. 6. 24.
[스위스] 제네바 칼뱅의 도시, 제네바에 가는 날! 이때 종교개혁 박물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불가했다. 그래서 사진이 없다. 그런데 2017년에 다시 갔을 때는 노플래쉬로 간단히 찍는 것은 허용되었다. 참고하시기를. tip. 종교개혁박물관, 종탑(첨탑), 지하 고고학박물관은 각각 입장료를 받는다. 셋 다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을 사는 것이 편리하고 저렴하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두 개의 성당 종탑에 올라갔다. 현재 종은 고정되어 있고, 전망대 역할만 하고 있다. 우리는 둘 다 올라가느라 고생했지만, 가본 바에 의하면 두 군데 다 올라갈 필요는 없겠고, 호수 쪽 전망이 보이는 한 곳만 올라가면 된다. 둘 다 가려면 한쪽에 먼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가 또 올라가야 하므로, 넘 빡쎄다. ※ 아래 링크는 제네바의.. 2019. 5. 29.
[스위스] 바젤 인천에서 암스테르담으로 날아간 뒤, 곧바로 비행기를 갈아타고 스위스 바젤에 도착했다. 바젤의 지리적 위치는 특이하다. 스위스에 속하긴 했지만 세 나라의 국경지대에 위치한다. 공항에서 바로 왼쪽은 프랑스, 오른쪽은 독일 ㅎㅎㅎ 나올 때 잘(?) 나와야 한다. ㅋㅋㅋ 바젤 시내버스를 탔더니, "나라는 셋이지만, 바젤은 하나!"라는 문구가 보인다. ^^ 숙소는 바젤역 근처에 있는 YMCA 유스호스텔. 한국인도 많이 애용한다. 시설 깨끗하고, 저렴하고, 조식 훌륭하고, 숙박자 전원에게 시내 대중교통 1일권을 증정한다. 추천!! 여기서 트램을 타고 바젤 미술관으로 이동했다. 출국 전에 준비하면서 어느 다큐멘터리를 통해 바젤 미술관의 사연을 알게 되었다. 전쟁 때 독일군이 가져간 미술품을 시민들이 돈을 모금해서 되.. 2019. 5. 29.
[스위스] 취리히 - 호수, 프라우뮌스터, 그로스뮌스터, 페스탈로찌 동상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취리히.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호수를 품고 있는 도시... 하지만 사실 그땐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방문했다기보다는.. 여행을 마치고 한국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 * 2017년 여행기록 보기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취리히 인터라켄의 (새벽에 가까운) 아침이다. 알프스 관광을 마치고 취리히로 떠난다. 잠깐, 취리히의 종교개혁을 이해하기 위해 츠빙글리에 대해 알아보자. 루터와 동갑내기였던 츠빙글리는 초기 종교개혁의 역사에.. joyance.tistory.com 2019. 5. 24.
[스위스] 알프스, 인터라켄, 라우터브루넨, 슈타우프바흐 폭포, 쉴트호른, 베른 알프스를 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통은 크게 두 흐름이다. 알프스 그 자체에 올라가서 즐기는 방법과 알프스를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올라가는 방법. 전자의 대표적인 코스가 바로 융프라우에 올라가는 것이겠다.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코스. 그러나 후자의 대표적인 코스 중 하나가 바로 "쉴트호른"에서 알프스의 장대한 봉우리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2003년도에는 후자를 택했다. *** 내려와서 호수에도 잠시 들어갔으나.. 수영복 차림이라 사진은 패스~ ㅋㅋ 오늘도 하루가 아주 꽉 찼다. 2019. 5. 24.
[스위스] 알프스, 필라투스 전망대, 케이블카와 산악열차, 웨기스, 루체른 오전에는 필라투스(빌라도) 정상 전망대(호텔)에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오후에는 웨기스를 거쳐서 루체른으로 이동했다. 2019. 5. 24.
예고편: 2003년 유럽여행 우리 부부 첫 해외여행. 부모님이 친구분들과 팀을 짜서 여행을 가시는데, 한 부부가 못 가시게 되는 바람에.. 모두의 여행비용이 할증될 위기였다. 그래서 그 자리를 우리가 채워서 동행하자고 하셨고, 우리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곧바로 OK 했다. 그때까지 우리는 '밖'에 나가본 적이 없었기에, 둘 다 회사에 사표 내고 곧바로 여행준비에 돌입했다. 일단 코스가 너무 좋았다. 아버지가 기획한 코스로, 동양과 서양의 절묘한 조화라고 할까.. 사도행전의 순례길과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콜라보 된 느낌이었다. 지금까지도 유사 패키지 상품이 발견되지 않는, 특이한 여행 코스였다. 터키 이즈미르 셀추크, 쿠사다시 이스탄불 그리스 고린도 아테네 오스트리아 비엔나 잘츠부르크 독일 뮌헨 마인츠(라인강 유람선) 하이델.. 2019.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