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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6

[포르투갈]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포르투갈 한 달 살기 기록을 시작하며... 어렸을 땐 그냥 막연히 '부루마블'에서 봤던 '리스본'이 있는 나라...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나중에 '대항해시대' 및 '레콩키스타'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포르투갈은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역사의 현장으로서는 이스탄불, 에페소, 카디스, 라로셀, 카사블랑카,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제노바, 베네치아, 마르세유 등등 수많은 동네들이 더 있다보니, 포르투갈은 매번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에 결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봄에 이탈리아 다녀오면서 유럽 물가에 충격을 너무 받은 바람에.. 가을 여행지는 다 필요 없고 무조건 저렴한 곳으로 찾았... 중세 르네상스 취재 여정 가운데 비용대비 효과로 최적인 곳이 바로 포르투갈이었음을.. 2023. 12. 30.
"이 책의 역주행을 기원한다" - 종교개혁지 탐방가이드 서평 "만약 이 책이 더 일찍 나왔다면 그 여행의 질은 훨씬 높아졌을 거라고 자부한다. 이 책에 나오는 여정을 여행사가 다 기획하지 못하지만, 종교개혁 탐방의 전체 흐름을 잡는데는 아직 이 책만한 것이 없다. 목차를 다시 보니 그런 의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혹시 여행사 관계자가 이 글을 본다면, 이 책을 대량 구매하여 종교개혁 여행 상품을 구입한 분들에게 나누어주길 바란다. 이는 고객과 여행사의 유익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종교개혁지 탐방가이드에 대한 서평 전문가 김서평님의 서평 ^^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거의 1년 전에 나온 책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조금 부담된다. 그렇지만 이 일을 하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 blog.naver.com 2023. 1. 16.
2022 제주 - 한 달 살기 사진들 정확히는 3주간 정도 지냈다. ^^ 둘이서 주로 지냈지만, 중간중간 양가 부모님도 날아오셔서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추억을 쌓았다. 2022. 5. 6.
[영국] 쉬어가기 - 영국에서 렌터카를 몰아보자 이번 여행에서 우리의 발이 되어주고 때로는 휴식 공간이 되어준 고마운 렌트 어 카. 거기에 얽힌 썰을 몇 개 풀어보자. 1. 빌린 차종은 피아트500. 이쁘다. 엄청 이쁘다. 그런데 이쁜 것이 힘도 좋다. 경차 치고는 엄청 잘 나가서 진짜 깜놀했다. 요즘 차는 다 이렇게 좋은가? 근 10년만에 수동기어라서 어색하고 수시로 등장하는 라운드어바웃(회전교차로)에서 많이 불편했지만, 5단에서 4단으로 넘기며 부아아앙 달리는 맛은 최고였다. 편의장치도 충분. 영국의 좁은 골목길을 달리기에도 좋고 U턴 할 때 편하고 무엇보다 주차장에서 쾌적했다. 크루즈 기능이 있어서, 고속도로에서 넘나 편하다. 2. 금액은 8월 6일부터 9월 12일까지 무려 38일을 빌리는데 106만원. 풀커버 보험료 19만원 넣어서 125만원 .. 2020. 9. 18.
기내식 맛있게 먹는 꿀팁 - 당신의 기내식은 왜 맛이 없을까? 제목 : 당신의 기내식은 왜 맛이 없을까? 부제 : 기내식 맛있게 먹는 꿀팁 당신이 인생 처음 먹어봤던 기내식은 환상의 맛이었다. 그러나 비행기를 몇 번 타다보면 그 맛이 안 난다.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무슨 소리냐. 기내식? 먹어보기라도 했음 좋겠다! 하는 분에게는 해당사항 없는 글이다. 누구나 첫 기내식은 맛있지만, 몇 번 먹다보면 속만 더부룩하다. 나중엔 상상만 해도 미식거리고, 배가 고프면 차라리 좀 이따가 컵라면을 먹고 말지, 차라리 눈 감고 자겠다 싶을 것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자, 기내식 그 자체는 그 본질이 원래 맛있는 거다. 인류의 입맛에 맞춰서 오랜 세월 향상시켜온 맛이기 때문이다. 기내식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문제는 당신이다. 만약 아래 방법대로 했는데도 기내.. 2020. 8. 18.
여행을 가는 이유? (2003년 일기) 나는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떠난다. 딱히 통계를 내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다른 대부분 여행객들의 소지품 중에는 카메라 하나쯤 필수품으로 끼어있을 것이다. 여행객들은 여행의 현장에서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눈으로 보는 그곳의 '현재'를 필름에 담는다. 그리고 돌아와서 사진을 뽑아보면서, 셔터를 누를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그 장소의 '현재'를 떠올린다. 이때 사진 속의 장면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지만, '과거'는 사진 속에서 '현재'가 되어 다가온다. 나는 여행을 하면서 여행지의 '현재'를 내 나름대로 잡아보기 위해 카메라를 챙겼다. 카메라는 순간을 영원토록 간직하는 도구이다. 카메라 속에서 모든 시간은 정지하며, 우리는 '미래'에도 '과거'를 '현재'로 삼을 수 있다. 그래서 여행자는 늘 카메라를 들.. 2019.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