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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7

2014 순천만 정원(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당시 우리 부부는 아르바이트 차원에서 이곳의 디자인 작업에 아주 일부 참여한 바 있다. 그때가 아마 2011년 겨울부터 2012년 봄 사이였을 것이다. 순천은 집안의 고향이기도 하고(나로서는 본적지) 그래서 그렇잖아도 애정 듬뿍인 순천에, 더욱 애정이 갔다. 하지만 막상 박람회가 열리고(2013년) 바쁜 일정이 몰아치는 바람에, 교회 아이들 데리고 잠깐 가본 것 외에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었다. 그래서 그때 잠깐 찍은 사진과, 이듬해 가족들과 함께 갔던 사진을 모아보았다. 참고로, 이 순천만 정원 조성 사업은 - 공식 명칭은 순천만국가정원인데, 나는 이 이름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으므로, 기존 이름으로 그대로 부르기로 함 -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는, 자랑스러운 환.. 2019. 8. 5.
2007 제주(3) -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하도리 철새도래지, 별방진, 만장굴 지금은 해안도로가 올레길로 전환되었지만, 이때만 해도 렌터카로 달리는 해안도로가 곳곳에 인기였다. 숙소에서 섭지코지까지 운전하다가 유명한 동네가 나타나면 해안도로로 접어들어서 천천히 경치 구경을 하면서 달렸다. 그런데 왜때문인지, 남아있는 사진은 오징어 뿐이다. ㅎㅎㅎ 섭지코지 도착.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좀 걷는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내륙으로 이동해서 만장굴에 갔다. 컴컴해서 건질만한 사진은 없었고, 제대로 된 굴을 봤다는 느낌만 있다. 거대한 뱀 한 마리를 보는 듯한 용암동굴이었다. 여기까지 일정을 마치고 다시 제주항으로 와서 렌터카 반납하고 배를 탔다. 2박 3일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는 국내 최고의 지역이 아닐까 싶다. 이때만 해도 참 좋았는데 요즘은 제주도가 비추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중국.. 2019. 8. 2.
2007 제주(2) - 1100고지 습지, 한라산 허리, 산굼부리, 성읍민속마을 여미지 식물원을 나와서 우리는 제주도 내륙을 빙 돌면서, 1100고지 습지, 한라산 허리, 산굼부리, 성읍민속마을 순서로 방문했다. 제주도에서 이용한 렌터카와 숙소는 내가 예약했다. 이 시절에 나는 대우 시에로(1.5) 오너였는데, 렌터카 SM5(2.0)가 제주도의 산길을 쉽게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좋은 차를 타면 좋구나(?)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 ^^;; * 셋째 날 기록은 다음 글에 계속!숙소 근처로 이동하면서 저녁을 먹고, 조금 아쉬워서, 주위에 있는 신라호텔 쉬리 촬영지, 롯데호텔 호수 등을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2019. 8. 2.
2007 제주(1) - 여미지 식물원, 천지연 폭포, 정방 폭포 결혼 5주년 기념,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에 갔다. 제주도 첫 방문이었다. 마침 아버지가 여미지 식물원과 비즈니스(?) 하실 일이 있어서 가시는데 겸사겸사 따라가면서 가족여행이 되었다. 우리 가정은 어딜 가는 과정도 여행의 일부로 보고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금방 넘어가버리는 비행기보다는 배로 천천히 다녀오기로 했다.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더니, 폭우가 되었다. 우리는 천제연 폭포까지 갔지만 워낙 비가 쏟아져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바로 숙소로 이동해서 취침할 수밖에 없었다. ㅎㅎㅎ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제주도 남쪽에 있는 폭포들을 다 섭렵할 기세로 다른 폭포들을 만나러 갔다. 점심 약속 때문에 다시 여미지 식물원으로 갔다. 전날 비 때문에 제대로 못 본 식물원을 이날은 아주 제대로 봤다. * 이후 일정.. 2019. 8. 2.
[미국] 샌프란시스코 - 소살리토, 티뷰론(히피 트리) 뮤어우즈에서의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도착 첫 날 저녁을 먹었던 소살리토로 이동했다. 2012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여행 이후로 우리 가족의 시그니처 메뉴가 되어버린 '피쉬 앤 칩스' 맛집이 이곳에 있다는 정보를 아내가 찾아낸 덕분이다. ^^ 소살리토와 티뷰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적응 못 하던 히피들이 건너와서 뗏목 등을 띄워놓고 살기도 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환경 속에 부유한 사람들의 집과 별장이 되었다. 산호세에서 일하는 IT 회사들의 중역들 중에도 주말에 여기서 지내는 사람들이 꽤 된다고 한다. 물가가 아주 비싸다. ^^;; 그래서 점심도 간편하게 먹었고, 저녁은 수퍼에서 이것저것 사다가 숙소에서 부모님 방에 모여서 싹 펼쳐놓고 먹었다. 오늘 하루는 그런 "좋은" 동네에서 종일 여.. 2019. 7. 9.
[미국] 보스턴(1) - 보스턴 티 파티 쉽 박물관, 프리덤 트레일 시카고 일정(나는 1.5일간, 가족들은 5일간)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미국의 정신적 수도' 보스턴으로 날아갔다. 2019. 6. 24.
여행의 마무리 사실 종교개혁의 발자취를 따라서 기획한 이번 여행은 유류할증료가 높던 시절이라 (그리고 영국과 스위스를 돌아다니느라)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은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고 본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보름동안 강행군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것도 좋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음에 할 일을 설계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던 듯하다. 2019.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