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마8

[이탈리아] 로마(6) - 트라스테베레, 아벤티노 언덕 오늘은 '덜 전형적인' 관광지를 둘러보는 날이다. 로마 시내투어 심화반이랄까 ㅎㅎ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로마 여행의 몇 가지 팁을 알아보자. 로마에서는 버스와 트램 통합 승차권으로 1회 승차권 외에도 1일 패스와 3일 패스를 파는데, 언뜻 보면 그게 더 싸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하지만 여행자에겐 꼭 그렇지도 않다. 대부분 걸어 다니면 되므로 보통 하루에 두 번(왕복) 탈까 말까 하는 것이 전부다. 하루에 다섯 번 이상 탈것이 확실시되지 않는다면 그냥 1회 권 10장 묶음을 사서 두셋이 나눠 쓰면 딱이다. 게다가 요즘은 웬만한 거리는 우버를 이용하면 된다. 로마에서 짧은 일정에 많은 것을 봐야 할 경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고려할 때 우버는 최고의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 유럽의 오전은.. 2019. 6. 18.
[이탈리아] 로마(5) - 판테온 신전, 트레비 분수, 음악회 나보나 광장에서 도보로 판테온 신전까지 가는 그 짧은 거리에도 볼 것이 엄청 많다. 여러 골목길 중에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을 거쳐 가는 골목길을 추천한다. 이 성당을 들러야 하는 이유는 카라바조의 작품을 보기 위함이다. 우리는 이날 하필 무슨 결혼식 촬영이 진행되고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으나 다음 날 근처에 왔다가 결국 들어갔다. 이거 관련해서 페북에 썼던 글이다. ^^; 어린시절에 테이프로 듣던(요즘 유튜브 보고 자라는 친구들은 이런 거 알려나) 동화 중에 "플란다스의 개"라는 것이 있었다. 개 이름은 누구나 알 것이다. 파트라슈.. 그리고 개의 주인(?)이자 흙수저 화가지망생 네로의 슬픈 이야기. 어린 나에게 이 테이프 동화는 무척 실감나고 재미있었고, 테이프가 늘어나도록 수십 번을 반복 .. 2019. 6. 18.
[이탈리아] 로마(4) - 나보나 광장 주변 오늘은 "로마의 주요 관광지 몰아서 보기"를 시전하는 날이다. ㅎㅎㅎ 먹거리 팁. 이탈리아의 주메뉴는 피자와 파스타. 한국에도 흔한 요리라고 생각하겠지만, 로마에서 먹는 것은 다르다. 강 건너 트라스테베레처럼 주요 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진 동네로 건너가서 평범한 식당에 들어가 '까르보나라' 같은 평범한 메뉴를 시켜서 먹어보자. 지금까지 한국에서 오뚜기 크림소스와 함께 비벼먹던 그것은 결코 까르보나라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ㅎㅎㅎ 그리고 어딜 가든지 중간에 쉴 때는 주위에 있는 저렴한 카페에 들러서 에스프레소를 한 잔씩 하자. 그러면서 화장실도 함께 이용하면 일석이조. 로마의 커피는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 잔에 나오는데, 보통은 설탕을 넣어서 녹이지 않고 세 번에 나눠 마신다. 첫 모.. 2019. 6. 17.
[이탈리아] 로마(3) - 스페인계단, 저녁 산책 바티칸 투어를 마치면 하루가 다 가야 하는데, 하절기에 로마에 갔더니 해가 길다. 길어도 너~무 길다. 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로 갔는데, 그냥 들어가자니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시간도 남고 체력도 아직 괜찮아서, 전형적인 관광지를 하나 찍고 오기로 했다. 만만한 것이 스페인 계단이었고, 그 근처에서 저녁도 먹으면 딱 좋을 듯했다. 오늘 참 많이 걸었다. ^^ 내일, 본격적인 로마 시내투어를 한다. 나보나 광장 주변과 판테온 신전, 트레비 분수 등, 대부분의 "전형적인" 관광지를 내일 몰아서 다 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다음 다음 날에는 비교적 덜 유명한, "고급 버전"의 관광지를 간다. ^^ 2019. 6. 17.
[이탈리아] 바티칸 로마에 간 목적 중에서 첫 번째가 바로 바티칸을 경험하는 것이었다. '경험'이라고는 했지만 단순한 투어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극히 부분적인 것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도 보여주기 식으로 꾸며놓은 거란 점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정도라도 경험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다. 종교개혁사 책을 쓰기 위해, 종교개혁 이전이 과연 어떠했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까닭에 바티칸 투어는 나에게 필수 코스였다. 하지만 단 하루를 써서 바티칸을 투어하는 것에도 많은 한계가 존재한다. 제한된 배경지식으로는, 가서 뭘 본다 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봉착하는 바... 내 선택은 검증된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유로 자전거나라 투어"에서 운영하는 "바티칸 전일 투어"를 예.. 2019. 6. 17.
[이탈리아] 로마(2) - 포로 로마노, 콜로세오 포로 로마노. 로마에 왔으면 먼저 이곳엘 가보는 것이 예의범절(?) 되시겠다. 포로 로마노의 '포로 Foro'라는 말은 광장(Forum)이란 뜻이다. 로마 시대 당시엔 신전 제단을 중심으로 터를 닦아 사람들이 모였고, 그 주변에 목욕탕을 비롯한 상업 시설이 즐비했다. (목욕탕은 당시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장이었다.) 중요한 회의가 필요하거나 시민들에게 뭔가를 알릴 때도 이 광장을 이용했다. 지금은 기둥과 바닥돌만 겨우 남은 모습이지만, 복원도를 보면 사람들이 비를 맞지 않도록 광장 위에 아케이드까지 얹어진 모습이다. 식사 후 콜로세오(콜로세움)로 걸어서 이동했다. 팔라티노 - 포로로마노 - 콜로세오를 봤다. 일반적으로 이 모든 코스를 3~4시간 이내로 끝낸다고는 하지만, 웬만하면 하루 온종일을 투자하시.. 2019. 6. 17.
[이탈리아] 로마(1) - 팔라티노 언덕 ❝ 둘이서 떠나는 자유여행. 한 도시에 오래 머물면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은 것 경험하기. 대 제국의 수도 로마 & 파리를 중심으로, 종교개혁 취재여행 콘셉트. 덕분에 작가적 상상력이 대폭발하여, 실제로 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었다. 로마에 가서 고대 로마의 유적을 보고, 바티칸을 방문하고, 폼페이 유적을 보고, 이탈리아 남부의 아름다운 해변마을 소렌토와 포지타노를 보고, 로마 시내의 유명한 관광지를 모두 방문하고, 현지인들의 식사와 여유를 즐기며 아리아 공연도 보고... 파리에 가서는 소르본 대학과 루브르 박물관을 답사하고, 칼뱅의 고향인 누아용과 인근 교외 마을들을 현지 전문가 권현익 선교사님과 알차게 둘러보고, 시내 중심가와 마레 지구에서 종일토록 파리의 낭만을 즐기고, 오페라 극장에서 마술피리도 보.. 2019. 6. 17.
예고편 - 15박 16일, 로마 파리 여행 실제 동선(2015) 5. 6 로마 팔라티노, 팔라티노 박물관, 포로로마노, 콜로세움 5. 7 바티칸 바티칸 시티, 피나코테카, 바티관 박물관, 시스티나 성당, 베드로 대성당, 쿠폴라(두오모), 교황청 광장, 스페인계단 5. 8 로마 천사의 성, 누오바 성당, 산타마리아 델라 파체 성당, 나보나 광장 주변, 피오리 광장, 폼페오극장, 판테온 신전, 콜로나 광장, 트레비 분수(공사중), 숙소 앞 성 바올로 교회당(THE 3 TENORS 공연 관람) 5. 9 로마 아고스티노 성당, 안젤리카 도서관, 트라스 테베레, 티베리나 섬, 아벤티노 언덕, 성 안셀모 수도원 오렌지 정원, 프로테스탄트 묘지, 우르바나 거리,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5. 10 폼페이, 지중해 폼페이, 포지타노, 아말피 해변, 살레르노 5. 11 로마 to 파.. 2019.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