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뚜벅이 여행6

[포르투갈] 포르투 (1) - 포르투갈의 심장에 도착하다. 포르투 기록을 시작하며 : 비수기, 우기, 비인기 유럽여행지에서 지내는 것은 나름 장점이 있다. 올봄 이탈리아 여행 때보다 기간은 더 긴데, 비용은 훨씬 더 적게 들었다! 조용하고, 친절하고, 낭만적이고, 역사적이고, 안전하고, 맛있고, 힙하고, 저렴한 여행지를 찾는 분들께... 겨울의 포르투(porto)를 강추 드린다. 포르투 한 주간 리스본 일정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포르투갈의 정신적 수도 '포르토'로 이동했다. 리스보아에서 포르투까지 이동은 기차가 젤 편하고 낭만적이다. 아침에 기차시간 맞춰서 짐 챙기고, 국립 판테온 바로 밑에 있는 산타 아폴로니아 기차역으로 가면 된다. 기차는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해두면 굉장히 저렴하다. 한 달 전에 예약하면 1만 2천원 정도에 좌석 선택까지 가능했다. 3시.. 2024. 1. 24.
[포르투갈] 리스보아 (4) - 카르모 수녀원, 바이루 알투(Bairro Alto) 지구 카르모 수녀원. 이곳은 주요 관광지에서는 떨어져 있지만 리스보아 시내 중심지에서 가까운 편이라, 애매하게 남는 시간이 있을 때 잠깐 가보기 좋은 곳이다.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많이 비싸진 않지만... 다른 유럽의 수도원이나 박물관에 비하면 비싸게 느껴진다. 하지만 지진으로 웬만한 고 건축물이 다 사라진 리스보아에서 이 정도면 아주 '최상급 유적지'라 할 수 있으니, 불평하지 말자;; 내부엔 천장이 무너진 뼈대(?)만 남아있어서 일반 관광객의 눈으로는 딱히 볼 것이 없다보니 대부분 서둘러 내부 채플 공간에 마련된 박물관 공간으로 발길을 돌린다. 다른 유럽 대도시의 대규모 수도원이나 박물관처럼 관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잠깐 들어가서 관찰(?)하고 나오면 된다. 다만... 이 박물관 역시.. 2024. 1. 23.
2017 부산 -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 남포동, 용두산 전망대, 자갈치시장, 해운대 부산이라는 도시는 전 세계의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멋진 도시인데, 막상 진득허니 며칠씩 머물면서 둘러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2박 3일 정도 시간을 내서 이곳 저곳을 다녀보았다.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 중에 몇 장을 정리해보았다. 부산은 모든 게 다 있는 도시다. 산과 바다를 갖고 있는 대도시라서 그렇다. 거기엔 해안도로, 해수욕장, 온천, 숲, 호수, 강, 사찰, 먹거리, 항구, 섬, 전통시장, 산동네, 신도시, 쇼핑, 패션, 문화유산, 갯벌, 바위, 절벽, 스포츠, 테마파크 등등 없는 게 없고, 이 모든 게 얼추 1시간 내로 접근 가능하다. 이런 도시가 세상에 얼마나 있나. 한국에 부산이 있어서 자랑스럽다. 멋진 도시 부산. 자주 만나주마!! 2019. 8. 6.
[미국] LA - 다운타운 돌아다니기 우리 부부는 봄에 미국 서부의 각종 캐년 쪽을 야무지게 돌았었기 때문에 이번엔 LA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고, 부모님은 LA 현지 한인 여행사들이 연합으로 운영하는 서부 대륙일주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시기로 했다. 3박 4일 일정이었다. 아침 일찍 LA 코리아타운에 있는 여행사에 모셔다 드렸다. 2019. 7. 10.
[프랑스] 파리 - 유대교박물관, 마레지구, 보쥬광장, 바스티유 뽕피두를 나와서 허름한(?) 골목길로 접어들면 바로 마레(Marais) 지구가 시작된다. 오후 시간은 마레 지구를 싸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오페라 보는 코스였다. ★ 이 글을 쓴 뒤로 7년이 흘러,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올라와서 링크 걸어둠 2019. 6. 21.
[프랑스] 파리 - 생 제르맹, 소르본, 시떼 섬, 뽕피두 센터 오늘은 둘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날이다. 즉, 일반적인 관광객의 기준으로 볼 때 비교적 재미 없는 곳만 골라서 다니는 날이란 뜻. ㅎㅎㅎ 우리 부부가 가는 곳은 대체로 좀 특이한 곳인데, 좋게 말하면 탐험정신 덕분이고, 실상은 둘 다 삐딱해서 남들 안 가는 데를 가보고 싶어하는 그런 거라고 할까.. 아무튼 그런(?) 거다.. 알고보니 이곳은 종교개혁의 불씨를 당겼던 곳이었다. 이곳 수도원장 기욤 브리소네가 보좌신부로 르페브르를 고용했고, 종교개혁에 비교적 오픈마인드였던 이들 덕분에 프랑스어 성경이 번역되었다. 아울러 그들이 불러모은 인재들 가운데 하나가 기욤 파렐과 친분이 있었고, 그렇게 알음알음으로 칼뱅이 파리에서 설교도 할 수 있었다고 하니... ㅎㅎㅎ 역사란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2019.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