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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7

[영국] 렌터카 여행 팁 - 특별히, 코로나 시국에 여행해야 할 경우 [여행기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코너] - 여행하면서 직접 체득한 꿀팁 대방출.. 코로나 시국에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피하는 일'이다. ㅠㅠ 특히 같은 실내 공간에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행자에게 이게 쉽겠나... 우선 박물관 같은 데도 못 들어가고, 무엇보다 식당을 이용할 수 없다. 여행을 하면서 식당을 이용할 수 없다니... (부들부들...) - 하지만 덕분에 예산은 엄청나게 절감되었지.. 2020년 8월 현재 영국은 대부분의 매장에서 세니타이저를 입구에 비치하고, 실내 입장시 인원을 제한하고 거리두기를 요구하며, 마스크를 쓰도록 요구하고, 직원들도 철저히 쓰고 있고, 손이 닿는 모든 곳을 알콜로 닦으며 수시로 방역하고 있다. 문제는, 개념 없는 손님들이 마스.. 2020. 8. 28.
[영국] 노리치(2) - 그레이트 야머스(Great Yarmouth) 해변 나들이 그 작은 차(피아트 500)에 무려 다섯 명이 꾸겨 타고, 노리치 인근 해변, 그레이트 야머스라는 이 지역 오래된 휴양지로 놀러 갔다. 사실 중세로 거슬러 가면 지금의 노리치를 있게 한 중요한 항구도 이 근처에 있었을 것이다. 걷기를 오래 하는 코스로 인도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해변이 길어서, 다들 좀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바다에 왔으면 바닷가를 충분히 거닐어야 제 맛... 저녁으로는 내가 피쉬 앤 칩스를 쐈다. 아내의 학교 친구들이 한국말로 "고마워~" 하는데 귀여웠다. 요즘 한류 땜에 다들 한국 드라마를 봐서, 기본적인 한국어 몇 개를 알고 있다.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모든 문장 뒤에 "요"를 붙이면 존댓말이 된다는 중요한 팁을 알려줬다. ㅋㅋㅋ 식사 후에는 근처에 있는 피어 위를 걸었다.. 2020. 8. 24.
[영국] 노리치(1) - 가족상봉 프램링햄 캐슬에서 노리치에 아내가 예약해놓은 숙소까지 대략 1시간만에 도착했다. 2020 희상이의 브리튼 섬 대모험이 일단락 되었다. 숙소 앞에 도착해서 주소를 잘못 보고 엉뚱한 집 문을 열어재낀 것이 옥의 티였지만 어쨌든 무사히 숙소 앞에 주차하고 일단 좀 찬물로 씻어서 몸을 식힌 뒤, 옷을 갈아입고 아내가 있는 학교로 이동했다. 기숙사 건물을 찾아서 주차 위치를 찾으면서 아내에게 전화했더니 금방 내려왔다. 무려 7개월만에 아내를 만났다. 아내를 실제로 보니 반갑고 신기한 것은 당연하지만, 예전에 아내가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나는 신대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4개월만에 만났을 때처럼 어색하지는 않고 그냥 어제 본 사람 같았다. 날마다 채팅을 하고 화상통화도 자주 하고 그래서, 늘 곁에 있던 느낌이.. 2020. 8. 24.
[영국] 영국 해변 주차장에서 차박하기 아름다운 마을 '라이' 구경을 마치고 도버 쪽으로 계속 운전했다. 여기서 시간을 좀 썼기에, 오늘 차박을 할 주차장에 해 지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 운전을 서둘러야 했다. 하지만 해가 질 무렵의 빛이 들판과 건물을 비추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운전에 방해를 받을 정도였... 태양의 각도가 예각이 되면서 찬란한 햇살의 마법이 안 그래도 예쁜 동네를 더욱 아름답게 색칠했다. 가다 보니 해안도로를 타게 되었는데 뚝방 너머가 너무 궁금해서 차를 세우고 건너다 보았다. 브리튼 섬 남해안에 쫘악 펼쳐진 수많은 해수욕장들. 그 중의 한 곳을 지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오늘 운전 엄청 했다. 스톤헨지가 있는 곳에서부터 사우샘프턴, 허스몬큐 성, 세븐 시스터즈, 라이를 거쳐 도버 근처까지 ㅎㅎㅎ 주차장에 도착하니 생각했던 것.. 2020. 8. 19.
[영국]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해변 마을, 라이(Rye) 세븐 시스터즈에서의 충격(앞의 글 참조)을 뒤로하고, 나는 서둘러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원래 차박을 하기로 마음 먹었던 곳에서 못하게 되었고 그렇다고 휴가시즌 피크에 더구나 주말에 갑자기 숙소를 잡으려고 보니, 평소보다 거의 3배로 뛴 상태였다. 이 동네에서 더 이상 특별히 할 일도 없고, 무턱대고 어딜 하나 더 추가하자니 뾰족한 대안도 생각 안 나고... 어떻게 하나 하다가, 내일 일정에 속하는 도버 쪽으로 해 지기 전까지 일단 최대한 이동하기로 하고 그 근처에 차박이 가능한 주차장을 검색했다. 다행히 맘에 드는 놈이 하나 보여서 그곳으로 일단 운전을 시작했다. 구글맵이 이끄는 대로 무념무상 가다보니, 어느 마을을 지나게 되었는데, 기차가 지나간다며 차단기가 내려와서 차들이 쭉 줄을 섰다. 운전할 땐.. 2020. 8. 19.
[영국] 팁 - 영국의 담뱃가게가 살아남는 길 영국의 고속도로는 무료다. 하지만 특정 구간에 유료도로가 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 문제는 이 유료도로를 통과할 때 톨게이트가 있는 게 아니고 따로 유료라고 알려주거나 돈을 어디서 어떻게 내면 된다고 적혀있지 않다는 것. 이런 시스템이 익숙치 않은 여행자로서는 잘못해서 큰 벌금을 물게 될까봐 걱정될 수밖에 없다. 천만다행으로 구글맵이 유료도로 안내시 미리 알랴줘서 피할 길을 주시기는 한다. 하지만 빙 돌아가면 엄청난 거리에 시간소모를 해야한다. 돈을 내려면 그날 “자정이 되기 전에” 특정 홈페이지에 가서 카드로 결제를 해야 한다. 늦으면 벌금이다. 벌금도 늦게 내면 엄청난 과징금이 떨어진다. 실제로 이런 시스템을 잘 모르는 여행객들은 독박을 쓰는 경우가 꽤 있다. 나도 이 도로 중 하나를 지나갈 일이 있었.. 2020. 8. 18.
[영국] 사우샘프턴(Southampton) - 메이플라워 기념 공원 사우샘프턴이라는 도시 이름은 사실 사우스+햄프턴을 빨리 발음하는 것이라서, 한글로 적다보면 여러가지로 적을 수 있다. 사우스햄턴, 사우스햄프턴 등등... 그러나 내 블로그 원칙은 구글맵에 나오는 표기를 따르는 것이니 사우샘프턴이라 적겠다. 이곳을 간 이유는, 이곳이 메이플라워 호 청교도들이 첫 출항을 했던 곳이기 때문에, 예의상(?) 들러야 할 것 같아서였다. 물론 그보다는 여행 동선상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내 경우 스톤헨지를 본 다음에 남해안을 따라서 쭈욱 도버까지 가는 일정이었는데, 스톤헨지 근처 솔즈베리에서 사우샘프턴까지는 대략 30분 정도면 갈 수 있었다. 재끼고 가기엔 아까웠다. (사실 이곳은 타이타닉이 침몰 전 마지막 출항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다만, 여기서 동쪽으로.. 2020. 8. 18.